CJ ENM 서류 합격자가 알려주는 자소서 공략법 (1)

 

2018년 나는 CJ ENM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면접을 봤다. 내가 지원했던 전형은 해외학부생 채용 전형으로 유학생들이 지원한 전형이었다. 당시 나는 경제학을 전공했고 엔터 관련 이력은 전무했다. 그렇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문화를 사랑했기에 CJ ENM이라는 기업에 막연하게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지원했다. 당시 나는 음악마케팅이라는 직무에 지원했다. 음악산업에 관심이 있었기에 지원을 한 것이다. 지금 되돌아보면 자소서가 엉망이다. 그래도 합격했던 이유를 분석하고 공략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1. 여러분이 CJ ENM과 해당 직무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이며, ENM이 여러분을 선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①CJ E&M과 해당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②해당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이유(그 동안의 노력, 도전, 경험, 강점 포함), ③입사 후 성장비전 을 반드시 포함하여 작성해주세요. (1,000자 이내)

 

1번 문항은 지원 동기와 차별화 역량, 입사 후 비전을 묻는 문항이다. 한 문항에 상당히 많은 질문이 담겨 있다. 빼먹지 말고 모든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의 차별화 포인트가 중요하다.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보여주어야 합격할 수 있다고 본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가장 잘아는 음악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인디 음악 레이블을 인수한 것을 포인트로 잡아 자소서를 풀어냈다. 사실 잘 쓴 자소서이라고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수십 개 수백 개의 자소서 중에서 특징이 있는 자소서라고 정도는 생각될 수 있다고는 느낀다. 내가 썼던 첫 번째 문항 자소서는 이렇다. 

[문화 전문가]

저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한류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CJ ENM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저는 CJ 기업 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CJ ENM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K-Culture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통로가 된다는 것이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2015년에 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이 힙합 전문 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CJ라는 대기업이 하이라이트 레코즈라는 작은 레이블을 인수하게 된 배경이 궁금했습니다. 이러한 인수 배경에는 CJ의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저는 CJ 기업 입사의 꿈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저의 꿈은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오랜 유학생활의 경험을 하면서 저는 한국의 문화를 매력적으로 알리는 방법을 항상 고민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매력적으로 녹이는 최종 꿈을 이루기 위해 저는 두 가지 핵심 역량을 개발 해왔습니다. 그 두 가지 역량은 소통, 표현력입니다. 우선 저는 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 미국 대학에서 한인 경제경영 학생회 임원 활동을 했습니다. 대외 홍보 직책을 통해 저는 미국 대학 내의 한인 학생들을 위한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두 번째 핵심역량은 표현력입니다. 저는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한 글쓰기를 하였습니다. 저의 글쓰기를 흔적으로 남기고 싶어 운영하게 된 네이버 블로그 전체 조회 수가 7천 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저는 발표 능력을 꾸준히 향상해 왔습니다. Peer Mentoring이라는 학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들에게 매주 영어 발표를 통해 학교생활의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활동이 제 최종 꿈인 문화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꿈은 CJ와 함께 세계무대로 확장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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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대단한 경험들은 아니지만 최대한 역량을 보여주려 노력한 자소서다. 자소서를 쓸 때는 내가 했던 경험을 역량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