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신증권 리서치 직무로 면접을 봤다. 면접을 보기 전 인적성 검사를 통해 면접을 볼 인원을 추렸다. 면접 전형에서는 일반 면접뿐만 아니라 논술과 영어면접도 진행됐다.
우선 논술은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논술주제는 인문학적인 내용이 나와 재밌었다. 인간의 본능이 영향을 미친 개인적 경험과 조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논술을 하는 것이었다.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이 논술을 재밌게 할 수 있었다. 논술은 한글과 영어 두 가지로 진행됐던 걸로 기억한다. 이 논술이 당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다.
논술을 마친 뒤 대기를 하고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관은 7명정도 였고 면접자는 4명이었다. 특이한 7대 4 면접이었다.
우선 늘 그렇듯이 자기소개를 했다.
그 후에는 질문이 들어왔다.
본인이 담당하고 싶은 섹터와 그 이유
나는 평소 화학사업 분야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화학 분야 스몰캡 담당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특수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했다. 우리나라 화학사업부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주식거래 경험 있는지?
솔직히 나는 주식거래 경험이 많지는 않았다. 조금이지만 있다고 정도만 답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깊게 물어보지는 않았다.
미국에서 취업 도전 했는지?
도전하려고 했지만 현실적 판단아래 한국으로 돌아와서 대기업 취업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본인의 생각
이 부분이 가장 미약했다. 사실 잘 모르는 분야라 그랬다. 그래도 아는대로 답하긴 했다. 대미지를 입을 주는 반도체 회사 (삼성전자, 하이닉스)라고 답했고, 반면 수혜주는 5G 이동통신사라고 답했다. 내가 무슨 말하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을 하긴 했었다.
다시 돌이켜서 정리해보자면 평소에 스터디한 내용이 있긴 했다.
미중무역분쟁 -> 미국이 한국 반도체 회사들한테 중국한테 반도체 공급하지 말라고 함 -> 한국 회사들 졸아서 중국한테 공급 안 함-> 반도체 수출 줄어들음-> 반도체 주 타격
수혜주
5G 업체들
미국이 중국한테 이동통신망 안삼-> 중국이 경쟁 업체인 국내 5G 네트워크 사업부에게는 기회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 5G 에게는 기회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가치관?
아버지에게는 도전정신, 어머니에게는 주는 기쁨을 누려라라는 것
미국 유학 이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싶어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학생 때 증권 리포트 본적 있는지?
금융업 증권업에 대한 관심도 측정하는 것 같았다. 사실 학생 때는 본적 없고 취업준비 때 봤다고 답했다.
영어 질문 What are your heroes other than your family members?
이 질문에서 의외로 다른 면접자들이 대답을 잘 못했다. 해외학부생 전형이라 모든 면접자들이 유학생이었는데도 대답을 잘 못했다. 나는 대답을 나쁘지 않게 했다. 내 히어로는 친구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서로 발전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신 증권에 대해 아는 것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묻는거 같았다. 면접 준비를 하며 스터디 한 내용을 토대로 답변했다.
증권사 면접은 다른 곳보다 어렵긴 했다. 그래도 지식보다 태도를 더 많이 본다고 느껴졌다. 성실하고 겸손한 태도로 답변하는 지원자를 좋아했다. 금융과 경제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소리, 눈빛, 태도 등이라고 생각한다. 증권사 면접이라고 너무 긴장하지 말고 겸손한 태도로 면접을 볼 것을 추천하겠다. 결국에 합격하는 사람은 인성으로 합격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면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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