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위치한 중앙감속기를 다녀왔다. 중앙감속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셰프인 최현석 셰프의 레스토랑 중 하나이다. 최고의 셰프의 레스토랑이라 비쌀 것 같지만,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식당의 컨셉은 성수동의 옛 중앙감속기 공장을 그대로 쓰고 있다. 나름대로 꽤나 힙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음식은 퓨전 중식이라고 한다.
워낙 인기가 있는 맛집이니 당연히 예약을 해야한다. 나는 예약을 이틀 전에 했는데 무난히 성공했다. 다만, 웨이팅 없이 당일에 먹는건 못 먹을 가능성이 큰것 같다. 예약이 금방 매진되니 미리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래 링크로 가면 예약을 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성동구 성수동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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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 한 것처럼 옛 성수동의 중앙감속기 공장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귀여운 공장 스티커를 붙혀서 그 힙함을 더했다. 아기자기한 컨셉이 재밌어서 즐기기 좋은 식당이다. 내부에는 노출콘크리트 기법을 사용했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 기법에서 영감을 받은거 같다.
운이 좋은 날에는 최현석 셰프가 주방에 있다고 한다. 오픈형 주방이라 셰프에 모습을 꽤나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이날은 아쉽게도 최현석 셰프는 없었다. 최셰프님은 워낙 키가 커서 주방에 있으면 그 존재감이 어마어마 하다고 한다. 언젠가는 최셰프님이 요리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 티비에 워낙 자주 출연하셔서 연예인 같을 거 같다.
에피타이저 부터 시켰다. 춘권 모양의 스프링롤 이었다. 안에는 모짜렐라 치즈와 바질 그리고 새우가 들어갔다. 모든 재료의 조합이 좋았다. 꽤나 짭짤해서 먹기 좋았다. 중식과 이탈리안의 조합이다. 생긴것 중식이지만 내용물은 이탈리안이다. 사실 모든 메뉴가 그렇다. 그래서 먹는 재미가 있어 좋다.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고 싶다.
음식을 먹을 때 페어링을 중시한다. 그래서 술을 하나 시켰다. 이곳에서는 흔한 주류가 없었다. 모두 음식과의 페어링을 염두해둔 주류만 있었다. 그래서 다소 특이한 맥주를 시킬 수 있었다. 알함브라 맥주라고 했다. 중동쪽 맥주 였는데 라거인거 같기도 하고 IPA인거 같기도 했다. 라이트 하면서도 진한 아주 독특한 풍미와 시원함을 지닌 맥주였다. 음식과 정말 잘 어울려서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 좋은 페어링 이었다.
봉골레 파스타도 시켰다. 아마도 이집에서 가장 무난한 메뉴가 아닐까? 그냥 대놓고 이탈리안이다. 독특하지는 않지만, 대놓고 맛있는 메뉴다. 기본에 충실하고.
볼로냐 마파두부. 신기한 메뉴다. 생긴건 마파두부지만, 사실은 이탈리아 요리다. 볼로냐 소스에 치즈를 올리고 연두부를 썰어 넣었다. 정말 맛있었다. 풍부하면서도 새콤한 맛. 그리고 약간은 기름지고 짭짤하다. 적절한 중식과 이탈리안의 조화다. 이 메뉴와 같이 시키면 좋은 크림치즈 밥도 시켰다. 같이 먹으면 맛있다. 이 메뉴는 정말 이 식당에서만 파는거 같다. 시그니쳐 메뉴다.
중앙감속기 주차는 딱히 정해진 곳은 없었던거 같다. 주변에 차를 댈 수 있는 곳을 직접 찾아봐야 한다. 성수동에 위치하지만, 너무 번잡한 곳은 아니어서 잘 찾으면 주차할 곳을 찾을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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