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_돈에 관한 고찰

 

소설가 에밀 졸라는 물었다. "돈이 왜 모든 오명을 뒤집어써야 하는가?"

 

우리는 돈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가지고 살고 있다. 돈에 대한 욕구를 억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그러한 관습이 오래전부터 굳어져왔다. 유교사상으로 인해 돈 얘기하는 것을 꺼려한다. 돈이 이 세상을 굴러가게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인데도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에 대한 욕구를 비도덕적인 것이라고 말할 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의로움을 가장한 질투가 불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헝가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트레 코스톨라니는 이렇게 말했다.

 

"돈에 대한 욕구는 바로 경제적 진보의 동력이 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창조력과 성실성을 투자하고 어느 정도의 위험 부담을 감수한다."

 

돈이 우리를 정말로 행복하게 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돈은 우리를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돈에 대한 긍정적 측면과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돈은 인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은 일하고 기술을 개발했으며 예술 창작욕을 불태웠다. 현대 의학 발전과 정보 기술의 발전 이룩은 돈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돈은 인류 성장의 원동력이다. 이렇듯 돈은 사회 인류적 차원을 넘어 개인적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한 사람에게 있어 돈은 많은 것을 나타내주는 지표이다. 돈은 자유세계의 가치 척도이기 때문이다. 돈은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고, 그 돈을 통해 무언가를 해서 행복한 사람들도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돈은 힘과 지위를 상징한다. 돈은 기쁨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사기꾼이나 질시꾼들이 들끓게 하기도 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하기도 하고, 기생 근성을 가지 사람이 꼬이게 하기도 한다. 그들 모두는 돈에 매료되어 있다. 

 

몇몇 사람들은 돈을 버는 이유가 단지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버는 것 자체가 삶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나는 이런 부류에 가깝다. 돈 버는 행위를 높게 평가하고 그 노력의 가치를 크게 두는 편이다. 쉽게 버는 돈보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벌어낸 돈을 높게 평가한다. 

 

이 포스팅은 위 책을 참고하여 작성 되었습니다

 

문인이나 예술가들에게 돈은 작품이 얼마나 인정받는가를 재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은 예술작품일수록 그 경제적 가치가 크다. 그래서 돈은 성공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효과적인 가치 척도이다. 이렇듯 돈은 너무나도 크고 대단하게 우리 주위를 감싸고 있다. 이렇게나 중요한 돈을 대하는 어떠야 현명한 것일까? 헝가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에서 인사이트를 얻는다. 

 

그는 돈은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대해야 한다고 했다. 돈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갈망하는 그 어떤 것이다. 사람들은 돈에 최면에 걸려 있다. 돈을 벌려면 돈과는 확실하게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돈은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루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돈을 그냥 따라가서는 안되며 돈에 정면으로 부딪쳐야 한다. 돈에 대한 열정은 자칫 병적인 인색함이나 혹은 그 반대로 병적인 투자를 초래할 수 있다. 돈 버는 것에 대해 공부하고 전략을 잘 짜면서도 인색함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노력으로 돈 버는 행위에 대해서 솔직해져야한다. 돈 얘기는 나쁜 것이 아니다. 돈에 대한 태도에서 가장 영감을 많이 받는 문화는 바로 힙합이다. 힙합은 돈에 대한 욕망과 노력을 가장 솔직하게 나타내는 미학을 가지고 있는 문화다. 요즘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아티스트는 제네 더 질라다. 

 

왼쪽이 제네더질라

그는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작업하고 그 모습을 가사에 담는다. 그의 최근 앨범 Flooc에서도 그런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그의 노력은 인색함과는 거리가 멀다. 꿈을 위해 순수한 열정을 불태우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깝다. 그 속에서 옹졸함이나 인색함은 찾아볼 수 없다. 단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활력이 있을 뿐이다. 

 

"한강처럼 흐르면 싶어 내 돈"

-한강 Gang remix에서 제네 더 질라 Verse

 

그의 가사에는 항상 돈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담겨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가치는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다. 돈 얘기는 천박한 것이라는 유교적 가치에서 벗어나 솔직함이 필요할 때다. 우리 모두는 경제적 부유함을 원한다. 돈을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룰 때, 돈이 우리를 따라오게 할 수 있다.